나랑 같이 페루지아에 도착해서
함께 살던 미국친구가 돌아가고 나서
새로운 학생이 들어왔는데...
그는 모로코사람이다.
무슬림을 처음본건 아니다.
이태원에 있는 모스크에도 가봤고
가끔 새로운 음식 먹어보자는 생각으로
나름 이태원에 있는 중동요리를 파는 식당에도
가보았으니까...
하지만 이렇게 지척에서
무슬림과 살아보는건 처음이라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을것 같기도 했다.
그렇게 산지 2주가 되었는데
솔직히 2주만에 지쳐버렸다.
문화가 다르면 사람이 아무리 좋아도
적응하기 힘들다는것을 깨닫게 되었다.
나름 좀 무슬림들에 대해 안다고 생각했는데
책에서 보던거하고 실제 같이 살면서
바라보는건 정말 다른가보다...
그냥 같이 사는것도 문화가 달라 힘든데
3일전부터는 라마단이 시작된터라
더욱 갈등이 깊어지는 듯 하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나혼자만 힘들어하는거다
그는 나를 이해하지 않으려는게 분명하니까
참고사는 나만 힘들어하는게 분명한듯 하다.
한명으로 출발한 그의 방은
어느새 3명으로 불어나있고
하루종일 빨래하고 전등켜놓는것을 보면
이탈리아의 각종 세금이 얼마나 비싼지
모르는것이 분명하다.
라마단이라고 해서 힘들까봐
먹는모습 안보여주려고 노력했더니
그들은 낮시간에 식사를 하지는 않지만
대신 밤에 먹을 것들을 하루종일 준비한다.
가장 힘든건 뭐랄까 분명히 미안해야 하는 상황인데도
전혀 미안하다는 기색이 없이 점점 자기집인것 처럼
행동반경을 늘려가고 있는 현상이라고나 할까..
저친구들 문화엔 그정도는 미안한게 아닌건가?
차라리 그런거면 다행이건만(이해하면 되니까)
모든 무슬림들이 이렇지는 않을거라고 믿기에
(어린 친구라서 그런거라고 개인의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다)
편견은 갖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지만
뭐랄까 정말 문화가 다르면
작은것에도 갈등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여실히 느끼면서 산다.
내가 남의 나라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더욱 민감할 수도 있겠지만
과연 타국에서 자신들만의 문화를
고수하면서 사는것을 어디까지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하는걸까..
가끔 이탈리아인들이 너무나 타국인에 대해
이해심이 부족하다고 말하는 주변사람들을
보게 되는데, 그것도 분명 사실이겠지만
이탈리아인 입장에서 본인이 이탈리아에
살고 있는데 자국에서 살고있는 타국인을
이해해야 한다고 느낄 필요나 있는걸까?
결국 문화충돌이란, 어떤 의미에선
헌팅턴의 말처럼 거대문화권의 충돌이라기보단,
이렇게 작은 개인의 일상에서 일어나
그것이 편견과 입소문이라는 전파도구를 타고
거대실체화되는 그런 현상이 아닐까.
분명 가장 중요한것은 인간에 대한 존중이다.
이것은 근본적인 전제겠지.
하지만 인간에 대한 존중을 위해서라도
상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무조건 강자(자국민)가 약자(외국인)를
이해해야 한다는건 아닌듯 하다. 즉
외국인도 자기가 가려는 곳에 대한 분명한 이해가
필요하며, 그곳에선 자기문화만 지키면서
살려고 하기보다는 그곳에 융화되어
살려고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것을 위해 교육이라는게 필요한게 아닐까...
여튼 난 무슬림과 함께 사는게 힘든게 아니라,
단지 저친구와 함께 사는게 힘든거라고 믿고 있을 뿐이다.
La Verita, La Luce, La Speranza » Il Chiacchiere
무슬림과 함께 하는 삶
La Croce Bianca del Sud. | 2007/09/15 11:42
La Verita, La Luce, La Speranza » Il Turismo
친꿰떼레(Cinque Terre) - 마지막 낭만 - 8. 돌아오는 길
La Croce Bianca del Sud. | 2007/09/08 19:16
친꿰떼레 여행을 마쳤습니다.
하지만 돌아오는 길에 다시금 본 친꿰떼레와 지중해의
아름다움은 다시금 감동적이었습니다.
사진실력이 부족해서인지
똑딱이의 한계인지
그 감동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는것 같아 좀 아쉽네요..
그 바다를 다시 가고 싶습니다...(fine)
La Verita, La Luce, La Speranza » Il Turismo
친꿰떼레(Cinque Terre) - 한적한 마을 - 7. 몬테로쏘 알 마레(Monterosso al Mare) - (2)
La Croce Bianca del Sud. | 2007/09/08 18:25
산에서 처음 교회를 만난것처럼
몬테로쏘 알 마레의 옛날 마을은 작은 해변을 가진 것만 제외한다면
다른 친꿰떼레의 마을들과 비슷했습니다.
나름 다른 마을보다는 좋은 자리에 위치해서
넓다란 광장도 갖고 있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유서깊은 교회도 다른 마을들보다 더 많았지요..
교회를 중심으로 평온한 마을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신마을이 새로 조성된 해안휴양지 같은 느낌이었다면
구마을은 전형적인 어촌같은 느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어촌이라기보단 관광지겠지만요...
그래도 어느 곳에서도 관광지의 상업적인 느낌은
받지 않을 수 있다는것이 친꿰떼레와 이탈리아 해안도시의
장점인듯 싶습니다...
우리나라 바닷가는 가끔 지나치게 간판과 횟집을 비롯한
각종 유흥업소들이 너무 많은것 같아서 거부감이 들때가
있었는데 그런 느낌은 전혀 받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것들은 우리나라 바닷가에서만
느낄수 있는것 같아서 생각도 나더라구요..
조개구이나..막횟집에서 회랑 함께하는 소주한잔..ㅠㅠ
뭐랄까 지나치게 예쁘고 아름답기만 해서
좀 불편하다고나 할까요... ^^
친꿰떼레의 바다를 보면
바닷가에 쉬러가자, 또는 햇빛을 즐기러가자는 말은
자연스럽게 나오지만, 웬지 바닷가에 놀러가자는 말은
잘 안나올것 같습니다...(망가지기 좀 어려울것 같아요..^^)
친꿰떼레 같은 경치에
우리나라 횟집이나 조개구이집같은 편함을 줄수 있는
그런 곳은 없을까요? 두개가 같이 있다면 어떨까요?
마을을 둘러보고
젤라또도 먹고
피자한조각 물면서 쉬었습니다..
참 많이 걸었던것 같네요..
이제 돌아갈일만 남았습니다...
La Verita, La Luce, La Speranza » Il Turismo
친꿰떼레(Cinque Terre) - 휴양지 - 6. 몬테로쏘 알 마레(Monterosso al Mare) - (1)
La Croce Bianca del Sud. | 2007/09/08 16:51
베르나짜를 둘러보고 다시금 배를 탔습니다.
오늘 여행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몬테로쏘 알 마레로 이동을 했지요.
몬테로쏘 알 마레는 친꿰떼레의 다섯 마을 중
가장 큰 마을이었습니다.
인구면에선 1500명정도라고 하니 고만고만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해변을 가지고 있어서
상업적으로도 가장 발달된 듯 했고
휴양지로도 가장 활기찬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휴양지로서의 성격이 강하다 보니
지나가는 사람보다는 머물고 가는 사람이 더 많아서
조용한 마을이라기보다는
북적이는 도시같은 느낌도 들었습니다.
배에서 내리고 보니
몬테로쏘 알 마레 초기의 아담한 해변이 보였습니다.
여기까진 다른 마을들과 다른게 없어서
이곳도 조용한 곳이겠거니 했는데
작은 터널을 지나 가본 새로 조성된 해변과 마을들은
진짜 지중해의 휴양지에 온것 같은 느낌을 주더군요...
해변과 길, 그리고 길가에 늘어선 식당을 따라
바다를 중심으로 새로 만들어진 마을을 우선 돌아보았습니다.
기차역도 둘러보았습니다.
해변길 바로 옆에 있는 기차역은 전형적인 이탈리아 기차역입니다.
사람들이 북적이는 해변의 끝엔
아주 멋진 개인소유의 집이 있었는데
그 집을 지나 골목을 계속 가보니
아주 조용한 자갈해변이 있었습니다.
해변에서는 보이지 않는 곳이었는데
숨겨진 보물을 찾은 느낌이었어요
예전에 갔던 보길도의 자갈해변이 생각났습니다..
그땐 개인적으로 힘든때였는데...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군요.
신마을을 둘러보고 구마을로 향합니다
이번엔 터널을 지나지 않고 터널위의 산길을 지나서 가기로 했습니다
산위에서 본 지중해는 또 다르네요...
교회를 발견했습니다.
교회에 잠깐 들렀다 가기로 했습니다...
La Verita, La Luce, La Speranza » Gli Studi
Luciano Pavarotti와 'Nessun Dorma'
La Croce Bianca del Sud. | 2007/09/08 02:36
금세기 가장 위대한 테너라고 일컬어지던
루치아노 파바로티(Luciano Pavarotti)가 세상을 떠났다.
과장과 호들갑으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이탈리아인들이지만
이들이 그토록 외쳐대는 Il Mondo Piange..즉
전 세계가 울고 있다는 말이 틀리는 말은 아닌듯 하다.
물론 분명 전세계는 아닌듯 하다.
내 룸메이트인 모로코친구는 도대체 누군데
저렇게 난리냐고 했으니깐..^^
파바로티가 사실 탈세혐의도 받고
(결국 2001년 1200만 달러를 냈다)
비서랑 눈이 맞아서 사람들에게 빈축을 좀 사긴 했지만
그래도 죽은자에게 이탈리아는 관대한듯 하다.
그런것들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방송에선 파바로티하면 생각나는 그 노래,
바로 Nessun Dorma를 들려주고 있으니깐...
이 노래는 "공주는 잠못이루고"라고 많이 알려져있지만
사실은 공주가 잠을 못이루는게 아니라
아무도 잠을 못이룬다는 뜻이다.
그 이유는 바로 투란도트 공주가
아무도 잠을 잘수없다고 명령을 내렸기 때문.
왜 공주는 아무도 못잔다는 명령을 내린걸까.
자코모 푸치니(정확하게는 쓰다만)의 투란도트는
북경을 배경으로 한 사랑이야기인데, 먼 옛날 타타르군의 침입에 의해
능욕을 당하고 죽임을 당한 어느 공주의 원한을 풀어주기 위해
투란도트 공주는 아름다운 외모에도 불구하고
마음을 굳게 걸어닫고 구혼을 위해 찾아오는
왕자들에게 수수께끼를 내 그들이 맞추지 못할때
그들을 죽이는 뭐 그런 야릇한 취미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다.
마침 왕녀의 모습을 본 현재는 몰락한 타타르의 왕자 칼라프는
투란도트에게 다가가 그녀가 내는 세가지의 수수께끼를 모두 풀고
결혼할 자격을 갖게 되는데, 그 세가지의 수수께끼는..
첫번째, 밤을 가르며 나타나는, 모두가 갈망하는 환상과 같은 것으로
매일 밤마다 태어나지만 새벽이되면 죽는것이 무엇이냐는 것인데
답은 바로 희망(La Speranza)
두번째, 불꽃을 닮았지만 불은 아니며 생명을 잃으면 차가워지고
정복을 꿈꾸면 뜨겁게 타오르며 그 색은 붉은 것은 무엇이냐는 것인데
이건 좀 쉬운것 같다. 답은 피(Il Sangue)
세번째, 불을 주지만 그 불을 얼게하는 얼음으로, 얼음같으면서도
불같이 타오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인데 답은 바로 투란도트 공주 자신.
공주는 세가지 수수께끼를 맞춘 왕자와 결혼을 해야하지만
결혼을 거부하려하고, 왕자는 약속에 대한 요구를 이행하라고 하는 대신
공주의 사랑을 얻어 결혼을 하려는 목적으로 새벽까지 자신의 이름을
알아내면 자신은 공주의 명에 따라 죽을것이라는 제안을 하게 되는데
그런 까닭에 공주는 북경의 모든 시민들에게 오늘 안으로
왕자의 이름을 알아내라는 명령을 내리게 되고, 북경의 시민들은
오늘은 아무도 잠을 못잘것이라는 음울한 말로 한 노래를 시작하게
되는데 그 노래가 바로 Nessun Dorma이며, 왕자는 그 말을 이어받아
자신의 노래를 시작하게 되는 것이다.
Nessun Dorma
Nessun dorma, nessun dorma ...
(아무도 잠들지 못해! 아무도 잠들지 못해!)
Tu pure, o Principessa,
(당신도 마찬가지지요, 공주)
Nella tua fredda stanza,
(차가운 당신의 방에서)
Guardi le stelle
(당신은 별들을 보고 있겠죠)
Che tremano d'amore e di speranza.
(사랑과 희망에 떨고 있는 별들을...)
Ma il mio mistero è chiuso in me,
(하지만, 나의 비밀은 내 안에 숨겨져 있어서)
Il nome mio nessun saprà, no, no,
(내 이름은 아무도 모를 것입니다. 아무도, 아무도..)
Sulla tua bocca lo dirò
(당신과 키스하면서 알려드리지요)
Quando la luce splenderà,
(빛이 밝아올때)
Ed il mio bacio scioglierà il silenzio
(내 키스가 침묵을 녹일것이고)
Che ti fa mia.
(당신을 내것으로 만들것입니다)
Chorus
Il nome suo nessun saprà
(그의 이름은 아무도 모를거야)
E noi dovrem, ahimè, morir.
(그리고 우리는 죽고 말거야..아아..)
The Prince
Dilegua, o notte!
(밤이여! 사라져라)
Tramontate, stelle!
(별들이여! 어서 져라)
All'alba vincerò!
(새벽이되면, 나는 승리할 것이다)
Vincerò! Vincerò!
(승리할것이다! 승리할것이다!)
이런 뜻의 노래인데...
선율이 참 아름다운 노래이다.
사실 푸치니의 오페라는 이런 면들이 많다.
진지한 정신이 흐른다기 보다는 여성의 심리에 대한
섬세한 묘사와 사랑이야기, 거기에 아름다운 멜로디와
이국적 배경까지, 사실 진실된 사랑이야기라고도 할수 있지만
어떤 의미에서는 싸구려 통속극같은 약간의 뽕끼를 보여주는게
바로 푸치니라는 거다...
근데 중요한건 워낙 멜로디가 아름다우니
결국 끝까지 살아남아 불리고 있는건 푸치니라는거지...^^
당시 서양인들이 동양을 바라보는 야릇한 시각들이
함축적으로 배어있는 그런 작품이라고 할 수 있지만
멜로디 하나로 모든것을 다 커버할 수 있는 그런 곡.
파바로티 이전에도 잘 부른 가수들이 많지만
파바로티가 자기노래로 만들어버린 곡. ^^
최근에 폴 포츠(Paul Potts)가 불러서
그야말로 벼락스타가 되었지만
파바로티만은 못하다고 느낀게 사실...
(사실 폴 포츠가 못불렀다기 보단
파바로티만큼 부르는 사람이 없다는게 정확한 표현일지도....)
1982년 4월 12일에 로열 알버트 홀에서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한
갈라콘서트 실황을 담은 DVD를 유튜브에서 구했는데 깨끗한 파바로티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Addio~ Luci~
La Verita, La Luce, La Speranza » Il Turismo
친꿰떼레(Cinque Terre) - 마을의 아름다움 - 5. 베르나짜 - (2)
La Croce Bianca del Sud. | 2007/09/01 19:05
베르나짜 마을 안쪽으로 들어갑니다.
골목길은 이탈리아 최고의 관광상품인것 같습니다.
어디에서나 너무나 특색있는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베르나짜 기차역은 작은 마을에 있는 역답게
작고 아담하지만, 많은 정보를 관광객들에게 알려주는
매우 편리한 곳이었습니다.
친꿰떼레는 경치로만 사람들을 유혹하는 곳이 아니라
다양한 문화행사로도 매혹적인 곳입니다.
물론 여름의 이탈리아는 문화행사가 넘쳐나는 곳이긴 하죠
베르나짜에서 드디어 광장을 찾았습니다.
다른 마을에도 있겠지만, 광장다운 광장을 처음 보는것 같네요...
멋진 맵시를 자랑하는 분들이 많아 눈이 즐겁네요..
광장과 교회, 그리고 기차역을 둘러보고
망루를 가보니 마을을 모두 돌아본것 같습니다.
베르나짜는 예나 지금이나 비슷한 모습인듯 하네요..
유명한 관광지일수록 원형을 유지하려는 모습이 본받을만 하다고 느껴졌습니다.
광장앞에서 가볍게 배를 채우고
선착장으로 갔습니다.
다음번 배를 타고 친꿰떼레의 다섯마을 중
가장 크다는 몬테로쏘 알 마레로 갈것입니다.
리오마조레와 마나롤라, 그리고 코르닐리아가
경치에 집중할 수 있는 곳이라면,
베르나짜는 경치와 함께 휴식도 할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베르나짜엔 멋진 수영복 차림의 사람들도 많고
방을 빌려준다는 임대광고도 많고
절벽마을 답지 않게 광장도 있고
광장에는 멋진 노천 레스토랑과 함께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파는 가게들도 많았습니다.
정말 며칠 쉬었다 가고 싶습니다...
La Verita, La Luce, La Speranza » Il Turismo
친꿰떼레(Cinque Terre) - 푸른 지중해 - 4. 베르나짜(Vernazza) - (1)
La Croce Bianca del Sud. | 2007/09/01 18:23
배는 천천히 베르나짜에 도착합니다.
베르나짜(Vernazza)는 약 천명정도가 사는 작은 마을로
리오마조레보다 인구는 적지만
작은 해변을 가지고 있어서
며칠씩 머물다 가는 휴양객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작은 마을이지만
너무나도 활기있어 외로워보이지만은 않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작은 마을이어서 둘러보는 데에는
그리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았지만
이 작은 품안에 너무나도 아름다운 경치를
많이 가지고 있어 시간가는줄을 전혀 몰랐습니다..
무엇보다 바다와 어우러진 경치들이
너무나도 아름다웠습니다.
Eremo sul Mare는 바다에서 침입해오는 적을 탐지하기 위해
만들어진 망루의 기능을 했다고 합니다만 지금은 너무나도 아름다운
지중해와 베르나짜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 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입장료를 따로 받네요...
하지만 가볼만한 가치는 충분했습니다.
이렇게 푸른 지중해를 볼 수 있었으니까요.
꼭 높은데에서만 바다를 볼수 있는건 아닙니다.
이렇게 골목길에서 생각지도 않게 바다를 보았습니다.
하지만 높은 곳에서 보는 지중해는 정말 파랗네요..
해변앞에 있는 성 마르게리타 교회(La Chiesa di Santa Margherita)에서 본 것입니다.
요트와 바다, 그리고 원색의 건물들이 정말 조화롭습니다.
작고 아담하지만 해변은 너무나 아릅다웠습니다.
거기에 아주 고운 모래까지요...
우리나라 모래도 정말 고운 모래인데..
이곳도 만만치 않군요...
며칠씬 머무르면서 선탠을 즐기는 사람이 부러웠습니다.
다음엔 나도 쉬러와야겠네요...
지중해가 더러운 바다라는 편견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다른 곳은 몰라도
친꿰떼레에 면한 지중해는 정말 깨끗했습니다.
많은 동물친구를 만났습니다..^^
지중해는 정말 파랗습니다.
하지만 육지에 내린만큼, 마을구경도 해야겠지요
베르나짜 마을 안쪽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La Verita, La Luce, La Speranza » Il Turismo
친꿰떼레(Cinque Terre) - 열정의 지중해 - 3. 마나롤라와 코르닐리아
La Croce Bianca del Sud. | 2007/09/01 17:40
리오마조레를 떠나 배는
친꿰떼레의 두번째 마을인 마나롤라(Manarola)로 향합니다.
계속 같은 장면만 보고있는거나 다름없지만
보고 또봐도 멋진 풍경들입니다.
가슴시리게 멋지네요....
배는 마나롤라에 도착하고
몇명이 타고 내립니다.
마나롤라엔 친꿰떼레에서 유일한 호스텔이 있다고 합니다
배는 다시 출발해서
친꿰떼레의 네번째 마을이자
첫번째 기착지인 베르나짜로 향합니다.
중간에 배는 친꿰떼레의 다섯마을 중
가장 작은 마을인 코르닐리아(Corniglia)를 지나갑니다
코르닐리아는 정말 작은 마을입니다.
그렇지만 가장 신비스러운 마을인듯 하네요
코르닐리아는 정말 절벽위에 있어서
큰배를 댈 수 있는 선착장을 만들지 못한다고 합니다.
작은 배만이 멈춰갈 수 있다고 하네요..
얼른 베르나짜에 도착하면 좋겠습니다.
La Verita, La Luce, La Speranza » Il Turismo
친꿰떼레(Cinque Terre) - 지중해의 낭만으로 - 2. 리오마조레(Riomaggiore)
La Croce Bianca del Sud. | 2007/09/01 17:17
포르토베네레를 떠나 배는 드디어
친꿰떼레 중 첫번째 마을인 리오마조레(Riomaggiore)로 향합니다.
바다를 몇년만에 보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이런저런 바쁘다는 핑계로 인천앞바다조차 못가봤는데
거의 5-6년만에 처음으로 보는 바다인것 같습니다.
리구리아해는 거의 해안절벽으로 이루어진 바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도를 보면
프랑스 남쪽과 이탈리아 북쪽이 굉장히 넓게 붙어있는것 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알프스와 아펜니노로 가로막혀있기 때문에
굉장히 좁은 통로만이 남는 셈이지요...
그래서 이런 해안의 높은 지역에 작은 마을들이
절경을 이룰 수 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리오마조레가 보입니다.
배는 천천히 리오마조레의 부두를 향해 갑니다.
너무나도 아름다운 마을이네요..
여행사에서 제공하는 교통편인 관계로
내릴수 없다는게 아쉽네요.
하늘과 바다와 마을의 색깔이 너무나도
잘 어울립니다. 세상의 온갖 원색들을
모두 모아놓은 곳인것 같아요
훗날을 기약하며
리오마조레를 떠나 다음 마을인 마나롤라로 향합니다.
저는 그저 배에서 봤지만
친꿰떼레의 도보하이킹 코스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면서도 가장 쉬운 코스가 바로
리오마조레에서 마나롤라로 가는 해안길(1km정도)이라고 하네요
여기엔 "연인의길(Via dell'Amore)"이라는 예쁜 이름이 붙어 있는데
이름은 예쁘지만 슬픈사연이 있다고 합니다.
서로 사랑하는 두남녀가 집안의 반대로
사랑을 이룰 수 없게 되자 투신한 곳이라고 해요...
어디에나 슬픈 사연이 있어 더 아름다운 곳이 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La Verita, La Luce, La Speranza » Il Turismo
친꿰떼레(Cinque Terre) - 지중해의 낭만으로 - 1. Partenza
La Croce Bianca del Sud. | 2007/09/01 14:10
한달쯤 전인 8월 5일
갑자기 바다가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어
훌쩍 다녀왔습니다.
친꿰떼레(Cinque Terre).
다섯개의 지역, 마을 이라는 뜻인데요
이곳은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문화유산 중 한 곳이자
이탈리아정부에서 지정한 국립공원이기도 한 지역입니다.
구체적으로 친꿰떼레라는 지명은
지중해의 일부인 리구리아해에 면한
다섯개의 해안 마을인 리오마조레(Riomaggiore), 마나롤라(Manarola),
코르닐리아(Corniglia), 베르나짜(Vernazza), 그리고 몬테로쏘 알 마레(Monterosso al Mare)를
일컫는 말입니다.
친꿰떼레 국립공원 안에는 이 다섯 마을 말고도
작은 마을들이 더 있지만 이 다섯 마을이 아무래도
제일 유명하겠지요.
리구리아(Liguria)주에서 제노바에 이어 두번때로 큰 도시인
라 스페치아(La Spezia)에서 출발하는 기차가
이 다섯마을에 차례로 서고, 라 스페치아에서 여객선을 타고
돌아볼수도 있습니다. 세번째 마을인 코르닐리아에는 서지않아요..
저는 당일치기 여행이었기 때문에 배를 타고 돌아봤지만
다음엔(꼭 다시가볼 생각입니다) 기차를 타고 리오마조레에서 내려서
몬테로쏘 알 마레까지 하이킹을 해볼 생각입니다
당일치기라는 시간관계로 배에서 내려 직접 돌아본 곳은
베르나짜와 몬테로쏘 알 마레 뿐이었다는게 아쉬웠어요
가능하다면 며칠동안 머물면서 바다에도 들어가보고 싶네요
친꿰떼레는 그저 둘러보는 곳이 아니라 머물면서 쉬는게
제맛인 곳이라는 느낌입니다.
라 스페치아 부두에서 표를 사면 되는데요
저는 페루지아의 여행사에서 교통편을 제공하는 상품을
이용한 관계로 표값이 얼마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비싸진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표 하나로 하루 종일 배를 탔어요...
라 스페치아는 남국의 분위기가 나는 곳입니다.
이탈리아에서 보기 힘들거라고 생각했던 식물들이
가로수를 이루고 있어서 신기했어요..
라 스페치아를 떠나 첫번째 마을인 리오마조레로 가기 위해
배는 중간에 포르토베네레(Portovenere)라는 마을에 들립니다.
포르토베네레는 친꿰떼레의 다섯마을 보다 훨씬 큰 마을입니다
마을이라기 보단 작은 도시라고 해야겠네요...
시원한 바다를 맘껏 볼수 있었습니다.
지중해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파란색들이 모여있는 바다였습니다.
포르토베네레를 뒤로 하고 드디어 첫번째 마을인 리오마조레로 향합니다





이올린에 북마크하기
이올린에 추천하기







RSS 2.0
Tattertools
Skin by ZF.